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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절 묵상 38 김태완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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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사순절 38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

 

찬송가 457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6:17~28”

 

개역개정 :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새번역 : 17 무교절 첫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20 저녁 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22 그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이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24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은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를 넘겨 줄 사람인 유다가 말하기를 "선생님, 나는 아니지요?"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네가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26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27 또 잔을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모두 돌려가며 이을 마셔라. 28 이것은 죄를 사하여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공동번역 개정 :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주셨다. "성안에 들어가면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을 터이니 그 사람더러 '우리 선생님께서 자기 때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과월절을 지내시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과월절 준비를 하였다. 20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21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를 배반할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음의 길로 가겠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25 그 때에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나서서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께서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6 그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27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28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말씀 묵상]

 

예수님 당시 무교절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 저녁, 유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축제 음식을 먹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 일행도 상인 아무의 집에서 만찬을 가졌지요. 만찬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자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능력과 사랑을 기념하는 식사 자리에 배반은 전혀 어울리는 주제가 아니지요. 더군다나 제자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철폐하고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논쟁에서 승리를 거두셨기에 그분이 새로운 통치자로 등극하리라 내심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배반을 하다니요.

 

함께 식탁에 있던 제자들은 제각기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26:22) 아니, 자기 속마음과 의도를 왜 예수님께 물어보는 걸까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지 않나요? 아마 제자들의 마음에는 앞으로 다가올 위험한 일에 대한 불안감과 그것을 감수하지 못하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주기를 바란 것 아닐까요?

 

예수님은 누룩 없는 떡을 들어 기도하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십니다. 그 행위를 통해 자기 몸을 부수어 제자들을 살리려 한다고 알려주십니다. 또 포도주 잔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받아 마시라고 하십니다. 음료가 사람을 살리듯 자신의 피로 생명을 주려 한다고 하십니다. 마지막 만찬을 통해 예수님은 그분 자신과 우리를 아주 강한 운명 공동체로 엮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살과 피로 세운 공동체이자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이 마지막 만찬은 기존 유월절 식사의 상징을 뛰어넘는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그분 아들의 희생을 통해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이 뜻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야 비로소 충분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도 제자들은 그 만찬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직감하며 어딘가에서 솟아나오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느낀 듯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향했다고 마태복음이 전해줍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형제자매들과 온전히 얽힌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는 주님의 희생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의미를 깊이 되새기면 좋겠습니다.

 

찬양 예수님 그의 희생 기억할 때

 

오늘의 기도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언제든 주님을 배반할 수 있는 우리임에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비록 유다처럼 주님을 팔아버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베드로처럼 삶의 곳곳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과 희생은 우리의 못남보다 크셔서, 하나님과 우리를 끊어지지 않는 공동체로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긍휼에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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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4.3.28 20:34

    아멘!

  • 배상필 2024.3.28 13:42


    하나님의 피조물, 모두가 생명의 공동체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 최종국 2024.3.28 07:38

    마지막 만찬은 하나님의 구원이 그분 아들의 희생을 통해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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